‘스물아홉!’ 통영에 처음 내려와 멋진 목회를 꿈꾸며 상상했습니다.
‘오십!’ 이 된 지금 그 꿈은 여전히 상상속에만 있는 듯 합니다.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가야할 길이기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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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소망 이전스토리 1]
2만원과 2억사이
핸드폰 벨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저장되어 있지 않은 번호로 온 전화였습니다. “여보세요.” 한 중년의 남자분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흘러나옵니다. “하늘소망교회인가요?” “네 맞습니다.” “아, 제가 기독교방송 보고 전화드렸습니다. 제가 2만원 후원을 하려고 하는데 계좌번호 좀 부탁을 드립니다.” 얼마전 cts 미라클 7000 땅끝으로라는 프로그램에서 하늘소망교회 이야기가 방영되었습니다. 그 방송을 보고 전화를 하신 것이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잠깐 나누고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 통화를 마치고 예배당에 우두커니 홀로 앉아 있는 제 머릿속에 잠시 전의 통화가 스쳐갑니다. ‘어떤 분이실까?’ ‘넉넉치 않은 삶을 살고 계신 분 같은데’ ‘마음 나눠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이런 저런 생각속에 있다가 순간 후원금이 생각났습니다. ‘가만히 있어봐. 얼마를 보내주신다고 했지. 2만원이었나? 아니 잘못들었나? 혹시 2억원 아닐까?’ 제 머릿속에서는 2만원과 2억원이 왔다갔다하는 순간이었습니다.
2만원과 2억원 사이, 이유가 있었습니다. 오후에 온 전화를 받기 전 아내와 함께 예배당을 이전할만한 지역의 시세도 알아볼겸해서 한 건물을 보고 왔습니다. 상가 매매로 나온 건물이었습니다. 3층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성도들도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건물 매매가가 3억 5천이었습니다. 건물을 보고 온 내내 우리가 가진 돈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건물 대출로 1억 5천을 받으면, 현재 건물 보증금과 건축헌금을 합해 5천만원이 있으니 2억은 될 것 같았습니다. 나머지 1억 5천과 리모델링비 5천만원이 필요한 상황이니 합계가 2억이었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2억을 머릿속에 되뇌였습니다. ‘2억이 필요해’ ‘2억을 어떻게 마련하지’ 내내 2억을 생각하다가 전화를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보내주시겠다고 하신 2억을 혹시 2만원으로 잘못들은 건 아니겠지 하며 2만원과 2억 사이를 왔다갔다 한 것입니다. 나중에 통장을 확인했습니다. 2만원이 통장에 찍혀 있었습니다. 잠시 꾼 꿈에서 깨었습니다.
하늘소망교회는 사랑하는 성도들이 예배할 공간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엘레베이터가 있는 상가를 구입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전을 생각하는 지역의 시세를 생각하면 수치상으로 2억 정도의 재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어떻게 이 재정을 만들 수 있을런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잘 그려지지 않는 그림입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기에 한걸음을 옮겨가려고 합니다. 한 분을 통해서 보내주신 2만원은 주님께서 역사하시기에 충분한 오병이어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 아이의 오병이어를 사용하신 하나님께서 마음과 기도를 나눠주신 그 한분의 오병이어를 사용하시라 확신합니다.
2만원을 2억으로 헷갈려한 잠시의 행복이 우리에게 영원한 행복으로 다가올 날을 꿈꾸며 기도했습니다. 하늘소망교회 예배처소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주님 주시는 감동이 있다면 함께 마음을 나눠주십시오. 당신의 오병이어가 행복한 주님의 몸을 세워갈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김완수 목사 / 010-9622-2257) 하늘소망교회 홈페이지 http://hhmc.onm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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